[골프] 우즈, 35위로 추락…피닉스오픈 2R

  • 입력 2001년 1월 27일 16시 48분


마크 켈커베키아(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오픈(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떠올랐고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35위로 추락,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캘커베키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 7천8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 타이인 11언더파 60타를 기록, 중간합계 17언더파 125타로 단독 선두가 됐다.

이로써 2위 스코트 버플랭크(미국 130타)를 5타차로 따돌린 캘커베키아는 98년이후 첫 우승 및 이 대회 3번째 패권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전날 캘커베키아와 공동 4위였던 우즈는 버디 2개만 잡고 보기를 4개나저지르는 최악의 플레이로 2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35위로 떨어졌다.

이로써 우즈는 53라운드 연속 이어오던 이븐파 이하 행진을 멈췄고 선두와 13타차로 밀려나 역전 우승이 사실상 힘들게 됐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한 캘커베키아는 13(파5),14(파4),15번홀(파5)에서 3연속 버디퍼팅에 성공하고 1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번홀(파4)부터 버디 행진을 시작한 켈커베키아는 3번홀(파5)에 이어5(파4),6(파4),7번홀(파3)에서 다시 3연속 버디행진을 재연했고 9번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해 그랜트 웨이트(미국)가 96년 세운 코스 최저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소니오픈에서 2위에 오른데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톰 레먼(미국)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8언더파로 데이비스 러브3세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또 전날 17번홀(333야드)에서 PGA투어 첫 파4홀 홀인원(더블이글)을 잡아낸 앤드루 매기(미국)는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한편 일부 선수들은 일몰로 홀을 모두 돌지 못해 다음날로 경기가 연기됐다.

[스코츠데일(미 애리조나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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