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지은 출발 좋고…" 오피스디포 1R 6위

  • 입력 2001년 1월 26일 18시 28분


‘2가지 변수’가 우승의 열쇠.

2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리조트의 2개코스(블루, 레드코스)에서 벌어진 미국LPGA투어 오피스디포(총상금 82만5000달러) 첫 라운드.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는 서로 다른 2개 코스에서 번갈아 아마추어 3명과 동반라운딩하고 3,4라운드는 프로선수끼리만 겨루는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

1라운드가 끝난 결과 공동선두(4언더파 66타)는 레드코스(파70)에서 플레이한 재키 스미스와 웬디 워드(이상 미국).

한국낭자중에는 블루코스(파72)에서 2언더파 70타를 친 박지은이 공동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역시 블루코스에서 플레이한 펄 신은 레드코스에서 1언더파를 친 캐리 웹(호주)과 함께 공동9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특히 28년 만에 미국LPGA투어가 열린 악명높은 블루코스에서 박지은이 2언더파를 치며 선전한 것이 눈에 띈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박세리(아스트라)와 장정(지누스)은 공동30위(2오버파 72타), 김미현(%016·한별)은 공동44위(3오버파 73타)로 출발이 부진했다.

블루코스는 홀 주변에 물이 많고(블루) 역전우승이 속출해 심술을 부리는 괴물(먼스터)같다고 해서 일명 ‘블루먼스터’로 불리는 까다로운 코스.

1라운드에서도 공동9위까지 상위권 13명중 블루코스에서 플레이한 선수는 박지은을 포함해 불과 5명. 하지만 레드코스도 만만치 않다. 프로선수들도 부담스러워하는 파3홀이 6개나 되기 때문.

첫날과 상반된 성격의 코스에서 치르는 2라운드 리더보드 상단에는 어떤 이름이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