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공동경비구역처럼 양당의…"

  • 입력 2001년 1월 25일 16시 39분


▽이제 우리는 움직이는 '인간박물관'을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됐다(미술평론가인 최병식 경희대 교수, 25일 많은 원로를 만나봤지만 타계한 운보 김기창 화백 만큼 감동적인 분은 없었다며).

▽북한 주민들은 굶주림으로 인해 강추위를 견딜만한 체력이 딸린다(평양 주재 유엔개발계획 베이비 모턴, 23일 미국의 소리방송(VOA)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혹한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져 긴급원조가 필요하다며).

▽공동경비구역처럼 양당의 극한 대결 사이에 중간지대를 만들자(김원웅 한나라당 의원, 25일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해온 여야 소장 의원들이 24일 모임에서 논의한 내용을 소개하며).

▽우리는 조폭이다. 대사관보다 더 힘이 세다(중남미 과테말라에 진출한 한인 폭력배 일방이 최근 검거되기까지 수년간 교민사회를 공포에 떨게 하면서 한 말).

▽중요한 결정은 시위대와 언론의 시야에서 멀리 떨어진 호텔방에서 은밀하게 이뤄질 것(영국 파이낸셜타임스, 24일자 기사에서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될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는 회의 자체보다 각국 정관계 인사 및 기업인들의 비공식 만남이 주목적이라며).

▽여성의 성욕은 남성보다 훨씬 복잡하고 측정하기 어렵다(비아그라 생산업체인 화이자 헨리 매키넬 사장, 24일 여성용 비아그라는 더 연구가 필요해 빠르면 2년 안에 개발이 가능하다며).

▽우리 헌법은 선진국에 비해 경제관련 조항이 많고 그 수도 개헌 때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전경련 관계자, 25일 우리 헌법에는 시장경제 국가의 헌법으로는 이례적으로 경제 관련 조항이 많아 바람직한 것인지 검토해볼 만하다며).

▽수강신청 방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미국 ABC 뉴스, 24일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봄학기부터 컬럼비아대 언론대학원 객원교수를 맡게돼 학생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며).

▽전세계 인구의 4분의3이 처칠을 위대한 전략가라 믿고 있으며 나머지 4분의1은 그가 얼마나 골칫거리인지를 모르고 있다(데일리 텔레그래프, 24일자 기사에서 영국 합참의장과 윈스턴 처칠 총리 군사보좌관을 지낸 앨런 브루크 경이 1944년 자서전 구술에서 처칠을 이처럼 깎아내렸으나 활자화되지 못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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