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엔화 약세지속 …18개월만에 최저수준

  • 입력 2001년 1월 11일 16시 43분


일본엔화가치가 계속 하락해 18개월만에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11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30분 현재 엔/달러환율은 전일 종가 116.51엔보다 0.10엔 오른 116.71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주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는 이날도 일본기업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와 일본경제의 장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후지은행의 외환담당자인 히데유키 추카모토는 "주가하락과 함께 일본경제에 대한 불안이 지속돼 엔화가치가 급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달후 엔/달러환율이 120엔대까지 갈 것이라는 전 대장성 재무관 사카키바라의 발언도 약세기조를 뒷받침했다. 그는 "닛케이 평균지수가 13000선 이하로 떨어질 경우 환율이 130엔대까지도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닛케이 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31.58엔(1.72%)이나 하락한 1만3201.07엔으로 마감해 2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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