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14선 美연방 하원의원 슈스터 은퇴선언

  • 입력 2001년 1월 5일 18시 45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의 14선 연방 하원의원인 공화당 소속 버드 슈스터의원(68)이 4일 돌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슈스터의원은 임기 2년의 하원의원으로서 취임선서를 한 지 하루만인 이날 성명을 통해 건강 문제로 이달 말 하원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건강상의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주위에서는 그가 지난해 10월 하원 윤리위원회의 경고를 받은 것 때문에 사임의사를 표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원윤리위는 4년간 조사 끝에 그가 로비스트로 활동하는 전직 보좌관에게 특혜를 주는 ‘심각한 공적 비리’를 저질렀다고 경고했었다. 슈스터 하원의원이 은퇴하면 미국의 제107대 하원 의석분포는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1석, 무소속 2석, 공석 2석이 된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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