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주가/상한가]이해찬 최고위원

  • 입력 2000년 12월 19일 21시 28분


최근 국감시민연대의 의원별 평가에서 '꼴찌'를 차지해 스타일을 구겼던 이해찬의원. 그가 19일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깜짝' 지명돼 구겨졌던 자존심을 되찾았다.

그동안 민주당 당직자들은 '이해찬 카드' 보다는 '김기재 카드'에 무게중심을 놓았던게 사실. 현재 12명의 최고위원중 부산 경남(PK)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대중대통령이 이최고위원의 정책기획능력과 최고위원회의 운영방식에 대한 나름대로의 구상을 높게 샀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당내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 신임 김중권대표의 '개혁성'에 대한 회의적인 분위기가 강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을 거라는 평가다.

한나라당은 "비서실장 출신인 김중권의원을 대표로 지명한 것은 당을 비서실 체제로 직할 운영하려는 것" 이라며 혹평했다.

안으로는 '개혁과는 거리가 먼 구정치인' 밖으로는 '20억원+α의 돈 심부름꾼' 이라는 구설수에 시달리며 첫 출발부터 외우내환에 시달리고 있는 김중권대표체제.

'청문회 스타' '국감평가 단골1위' '할말은 하는 소신파'등 비교적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그가, 삐걱거리는 민주당 새 대표체제에 안전판 역할을 해낼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용석/ 동아닷컴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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