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증권]"달러선호 및 동아시아 경제불안 지속될 것"교보증권

  • 입력 2000년 11월 24일 13시 43분


교보증권은 24일 달러화에 대한 선호 현상이 계속되면서 동아시아의 경제 불안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태국 등이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 등의 경제 불안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대만의 주가는 올해 고점에 비해 각각 51.7%와 41.4% 폭락한 상태로 더불어 각국의 통화가치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이머징 마켓의 경제불안 원인은 ▶세계 유동성 축소 및 이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의 증대로 인한 국제자금의 이머징 마켓 기피 현상 ▶국제유가 상승 및 반도체 경기 하강 ▶정치적 불안 등.

특히 최근 동절기를 맞아 석유수요가 증가하고 중동지역 긴장 재발로 최근 주춤하던 국제유가가 재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 경제성장 둔화와 세계 PC시장의 포화로 반도체 경기 하락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또 미국은 지난해 6월이후 올 5월 까지 6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성장을 주도했던 신경제의 거품론이 최근 대두돼 경착륙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교보증권 임노중 연구원은 "동남아와 남미 등 세계 이머징 마켓의 불안감 증대와 세계 증시 동반하락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높아간다는 점에서 달러화에 대한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머징 마켓의 경제 및 정치적 불안이 바로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통화 가치 및 주가의 하락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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