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태국 등이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 등의 경제 불안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대만의 주가는 올해 고점에 비해 각각 51.7%와 41.4% 폭락한 상태로 더불어 각국의 통화가치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이머징 마켓의 경제불안 원인은 ▶세계 유동성 축소 및 이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의 증대로 인한 국제자금의 이머징 마켓 기피 현상 ▶국제유가 상승 및 반도체 경기 하강 ▶정치적 불안 등.
특히 최근 동절기를 맞아 석유수요가 증가하고 중동지역 긴장 재발로 최근 주춤하던 국제유가가 재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 경제성장 둔화와 세계 PC시장의 포화로 반도체 경기 하락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또 미국은 지난해 6월이후 올 5월 까지 6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성장을 주도했던 신경제의 거품론이 최근 대두돼 경착륙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교보증권 임노중 연구원은 "동남아와 남미 등 세계 이머징 마켓의 불안감 증대와 세계 증시 동반하락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높아간다는 점에서 달러화에 대한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머징 마켓의 경제 및 정치적 불안이 바로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통화 가치 및 주가의 하락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