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무비]영화<주노명 베이커리>의 '프렌치 바게트'

  • 입력 2000년 10월 17일 19시 06분


도시락으로 매일 다른 반찬을 싸주는 아내(황신혜). 그 아내를 사랑하는 신도시의 빵집 주인 주노명(최민수)은 어느 날 아내의 한숨소리를 듣고 안절부절못한다.

나는 행복한데, 왜 아내는 한숨을 쉴까?

그러나 아내는 ‘13일의 칼국수’라는 시시껍적한 소설을 쓴 박문석(여균동)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웃음을 되찾는다. 주노명은 아내와 삼류소설가의 불륜관계를 의심하기 보다 허기져 돌아올 아내를 위해 빵을 굽고.

그런 그에게도 애인이 생긴다. 소설가 박문석의 아내로, 보험설계사인 혜숙(이미연)이다.

이렇게 ‘바깥 사랑’이 빵처럼 익어갈 무렵, 양쪽 부부의 ‘바람’이 서로에게 탄로난다.

빵집 문을 닫는 것으로 그들의 관계는 정리되는 듯하다. 하지만 주문 받았던 결혼 50주년 기념 웨딩 케이크의 주인공이 죽었음을 알게 되고, 주노명은 다시 빵을 만들게 된다. 그들의 일상은 다시 회복된다.

빵은 레시피(조리법)대로 만들지만 맛은 다 다르다. 믿음과 정성이 필요하고 느낌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 있어도 반죽이 익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요리조리닷컴 (www.yorizori.com)

▽재료(200g×3개분)〓강력(중력)분 530g, 소금 9g, 물 350g, 이스트푸드 1g, 드라이 이스트 5g

▽만들어볼까요〓①이스트푸드와 드라이이스트에 미지근한 물과 밀가루를 조금 넣어 질척거릴 정도로 섞는다 ②소금을 나머지 물에 풀고 중력분과 ①을 섞어 반죽한 뒤 도마 위에 놓고 껌을 늘일 때처럼 되도록 15분쯤 치댄다 ③비닐로 덮어 실온에서 1시간쯤 발효시킨 뒤 200g씩 잘라 비닐로 덮어 15분간 놓아둔다 ④반죽을 밀대로 납작하게 펴 3분의1로 접고 다시 3분의1로 접어 돌돌 말아 길이 20㎝, 직경 2㎝ 원기둥으로 만든다 ⑤바게트틀에 넣고 간이발효실에서 크기가 2배가 되도록 1시간 동안 둔다 ⑥칼집을 넣고 물을 많이 뿌려준 뒤 오븐(온도 185도·강제순환식 가정용 컨벡션 오븐 기준)에서 30∼45분간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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