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약세심리불구 매물부족으로 환율추가하락 제한

  • 입력 2000년 10월 5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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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등에 따른 약세분위기 불구 매물부족으로 환율추가하락이 막히고 있다.

1118.60에 갭다운(gap-down)개장한 달러화는 1118.40 밑으로 추가하락하지 못하고 1119원선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10시40분 현재 1118.80/1119.00에서 호가되고 있다.

시장포지션이 여전히 잉여상태인 가운데 주가급등 및 외국인 현물 순매수반전에 따라 시장분위기는 환율 추가하락 쪽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외국인주식순매도분 커버수요 및 저가인식 결제수요가 등장함에 따라 추가하락이 제한된채 1119원 중심의 정체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주가상승에 힘입어 딜러 마인드는 약세로 돌아섰지만 1118원대 매수세가 확인됐기 때문에 업체매물이 동반되지 않는한 1117원대로 추격매도하기 벅찬 상황"이라면서 "어제 매도에 나섰던 가스공사가 되사기 의사를 보이고 있어 투기매도 심리는 사라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은행 딜러는 "포철DR발행에 따른 롱포지션 처분성 산업은행 매도세가 역외시장에서 지속되고 있고 급한 결제수요도 없어 보이기 때문에 환율이 1120원대로 재상승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면서 "부실기업 판정 불구 주가상승기조가 유지된다면 1110원대 거래가 적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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