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채호석/한밤중 가로수 은행따는일 위험

  • 입력 2000년 9월 29일 17시 59분


가을이 되면 거리에도 제법 정취가 느껴진다. 그러나 가을밤에 아찔한 순간이 자주 있다. 가로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은행나무의 열매를 따려는 사람들 때문이다. 어두운 밤에 나무 위에 올라가는 것은 위험하다. 더 위험한 것은 떨어진 은행을 주으려고 하는 것이다. 늦은 시간이라 차들이 빨리 달리는데도 불구하고 차도에 떨어진 은행을 줍기 위해 차도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차도로 뛰어 들면 운전자도 당황하기 마련이어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부디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한밤중에 은행을 따거나 줍는 일은 삼갔으면 한다. 더구나 가로수로 심어 놓은 은행나무에서 은행을 따는 것은 불법이다.

채호석(경찰관·서울 중랑구 면목4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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