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흑자로 전환된 관리종목을 주목하라"

  • 입력 2000년 8월 31일 09시 13분


무기력 장세의 틈새를 이용, 관리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가 수급불안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와 관련 하나증권은 관리종목의 강세현상이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옥석 가리기'에 충실해야 한다고 31일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관리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투자자금의 투기화 단기화 성향이 심화되고 △관리종목군의 영업수익성 개선이 더 높았으며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M&A A&D 등의 재료가 관리종목을 중심으로 부각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현재의 증시 분위기가 극도로 어수선하고 일부 종목에 제한된 재료라는 측면에서 관리종목 전체의 강세현상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관리종목에 대한 투자가 제한적이나마 대안이 될 수는 있지만 관리종목군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관리종목 중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기업 △매출성장은 부진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기업을 선정했다.

다음은 관리종목 중 실적 호전 기업들이다.

◆흑자전환 기업=경남모직 나산 부흥 쌍방울 수산중공업 효성기계 기아특수강 두레에어 휴넥스 건영 경향건설 극동건설 일신석재 카스코 아남전자 이지닷컴 신동방메딕스

◆적자축소=동양강철 청구 통일중공업

◆영업이익 개선 기업=라보라 금강공업 삼미특수강 선진금속 신호스틸 동해펄프 삼미 삼익악기 조일제지 삼광유리 우성건설 정일공업 경기화학 삼성제약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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