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장사, 상반기 특별손익 44.7% 증가

  • 입력 2000년 8월 17일 18시 50분


12월결산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1∼6월) 특별손익(특별이익―특별손실)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결산 상장사 572개사중 결산기 변경사 등을 제외한 532개사의 상반기 특별손익은 3조5858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1082억원,44.7% 증가했다.

제조업의 특별손익(3조639억원)은 지난해보다 126.4% 증가한 반면 비제조업(2223억원)은 80%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532개사의 특별이익은 5조621억원으로 29.5%(1조1153억원)증가했으며,이중 제조업은 42.8% 늘어났다.

특별손실은 1조4763억원이 발생해 작년 동기대비 3.1%(451억원)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의 특별손실은 작년보다 47.1% 감소한 6660억원에 그쳤다.

증권거래소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투자유가증권 처분과 워크아웃기업의 채무면제 이익 등으로 인해 특별손익이 대폭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항제철은 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 9532억원으로 특별이익 1위를 차지했으며 아남반도체 한국전력 한빛은행 동국무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별손실 부문에선 동아건설이 보증채무 인수손실과 공사포기손실 등으로 5446억원의 손실을 기록,1위에 올랐다. 이밖에 △현대자동차 1697억원 △현대건설 1151억원 △아남반도체 1110억원 △대우통신 628억원 등도 특별손실이 많았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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