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증권, 쌍용정보통신 등 SI업체 매수 유망

  • 입력 2000년 8월 17일 11시 51분


LG투자증권은 정보통신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SI/네트워크 업체들의 실적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쌍용정보통신, 인성정보, KDC정보통신, 한아시스템 등이 매수 유망하다고 17일 밝혔다.

LG증권은 상반기 SI/네트워크 관련 10개 업체의 실적을 점검한 결과 매출액은 7,324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비 80.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74억원으로 180%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 10개사는 쌍용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위즈정보기술, 인성정보, 인터링크, 진두네트워크, 코리아링크, 테라, 한아시스템, KDC정보통신 등이다.

특히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과 정보통신 대국을 지향하는 산업 전반의 투자가 이들 SI/네트워크 업체들의 실적 급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면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급증세 속에서 네트워크 장비 및 구축산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쌍용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대형 SI업체와 다산인터네트와 같은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의 등장, 그리고 중소 NI업체들의 실적향상은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증권은 ▲ 하반기에도 꾸준한 실적호전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과 이익 창출이 예상되고 향후 M&A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쌍용정보통신 ▲ E-솔루션 사업 등으로 기존의 NI 업체에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인성정보 ▲ 소형라우터부문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최근 중국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아시스템 ▲ 전송부문에서 매출 등 작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KDC정보통신 등이 현 시점에서 매수 유망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LG증권은 대기업에 속한 SI업체들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업계 상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경쟁 심화로 수익구조가 다소 취약해지고 있으며, 향후 네트워크 관련 주 내에서도 주가차별화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사업구조의 변화와 매출 구성에 관심이 요망된다고 지적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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