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동양매직, 상승 8일후 하한가로 반전

  • 입력 2000년 8월 10일 15시 35분


코스닥 신규 등록종목인 동양매직이 지난달말부터 8일연속(거래일 기준) 상승하다가 하한가로 떨어졌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양매직이 오랜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로 45만주의 거래속에 2550원 떨어진 1만8950원으로 마감했다.

동양매직은 지난달 20일 1만2000원으로 첫 거래되면서 28일에는 1만1450원으로 공모가 이하로 추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지난달 31일부터 9일까지 상한가 4일을 포함해 8일 연속 오르며 주가도 1만1000원대에서 2만2000원대까지 100%가량 급등했다.

동양매직의 올 상반기 매출은 9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829억원에 비해 9.8% 상승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지난해 62억원에 비해 21.0% 늘었다.

또 순이익도 지난해 14억원에서 올해는 150% 상승한 35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매각 등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차입금이 지난해 초 1800억원에서 지난해말 6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금융비용 부담이 감소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가스오븐렌지와 식기세척기 등을 생산하는 동양매직은 지난해 1월 계열사인 동양산업기계를 합병하면서 산업용 송풍기를 비롯해 산업폐수처리, 여과집진설비 등 환경산업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환경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동양매직의 주가가 높지 않고 동양오리온투신의 부실 때문에 동양매직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추가 상승도 예상하고 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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