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의선 특수' 꿈틀…파주·고양등 땅값 상승

  • 입력 2000년 8월 6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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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연내 경의선 복구 사업에 착공, 1년 이내에 이 노선을 잇기로 함에 따라 고양 파주 등 경의선 주변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은 그동안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는데다 일산 신도시에 가까운 입지 조건을 갖췄음에도 그동안 남북 접경지라는 이유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아 왔다. 따라서 앞으로 개발이 진행되면 적잖은 투자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이같은 기대심리를 반영하듯 건설교통부가 올해 들어 1월부터 6월까지의 전국 땅값 추이를 조사한 결과 파주시는 2.36%, 고양시는 1.50% 올라 전국 평균치(0.90%)를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경의선 주변 지역 중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지역은 9개 정도. 우선 경의선 주변으로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된 고양의 일산 신도시와 화정 능곡 행신 성사지구, 탄현 1, 2지구와 중산지구 등 3개 지구다.

개발 계획이 수립됐거나 개발 계획 수립 작업이 진행 중인 6개 지구도 주목 대상. 파주시가 2016년까지 개발키로 한 교하택지지구와 연결된 교하개발예정용지와 문산읍 주변에 위치한 문산개발예정용지는 경의선 개통으로 개발 일정이 조기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투자하는 게 좋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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