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고향인 전남 목포에 다녀왔다. 수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읍휴게소에서 식사를 했다. 수원에 도착한 뒤 휴게소 식당에 아이의 신발을 두고 온 사실을 알게 됐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휴게소에 전화를 걸었다. 휴게소 측에서는 신발을 찾으면 우송해 주겠다며 주소를 알려 달라고 했다.
주소를 알려주긴 했지만 신발이 정말로 도착할까 싶었다. 며칠 후 정말 우편으로 신발이 도착했다. 그런데 더 고마운 것은 신발이 제대로 도착했는지 확인전화까지 해 주는 것이었다. 값으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은 신발이었다. 하지만 이 신발을 돌려주기 위해 친절과 성의를 다한 직원의 호의는 값으로 따질 수 없을 것이다. 정읍휴게소 측에 다시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