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사이드힐' 서 스탠스는 어떻게?

  • 입력 2000년 8월 2일 18시 34분


발의 위치보다 볼이 낮은 옆경사일 경우 실수가 많습니다. 스탠스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볼의 위치는 스탠스의 어느 지점이 적당한지 모르겠습니다. 어드레스는 일반적인 평지에서의 샷과 어떻게 달라야 합니까. 또 중심이 무너지면서 미스샷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지형에서 볼을 목표방향으로 정확하게 보낼수 있는 요령은 무엇입니까.(정성훈·48)

볼이 발보다 낮은 ‘사이드힐’지형에서는 우선 클럽이 갖고 있는 비거리를 모두 내려고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풀스윙을 하기에는 자세와 중심이동 등 모든 것이 적합하지 않은 지형이기 때문입니다.욕심을 내다가 미스샷을 내는 것보다는 80%라도 거리를 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일단 스윙시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견고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평지에서보다 스탠스 폭을 넓게하고 무릎과 허리도 더 많이 구부려야 합니다.기마자세를 연상하면 됩니다.

한편 클럽은 경사정도에 따라 한 두 클럽 긴 것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스윙은 어깨와 팔 손목을 위주로 한 상체만의 스윙을 해야 합니다.

자칫 체중이동을 하다보면 중심이 무너져 미스샷을 낼 가능성이 크니 하체는 고정시키세요. ‘사이드힐’지형에서의 스윙은 신체의 밸런스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무리한 힘을 가하지 말고 클럽헤드의 무게와 스피드로 볼을 쳐야 합니다.경사도에 따라 볼은 슬라이스의 정도가 심하게 나타나니 목표선의 왼쪽을 겨냥하는 것이 정석이죠. 한편 볼의 위치는 클럽의 길이 관계없이 스탠스 중앙에 놓은 것이 몸의 밸런스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권오철<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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