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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28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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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의 경우 오전장에서는 매수매도 호가가 크게 벌어진 가운데 보합세를 보였지만, 통안증권 수익률이 크게 하락한데 영향받으며 장기물 매수세가 살아나자 전일대비 0.05%포인트 낮은 8.05%로 하락했다.
투신권 매수세가 집중된 통안증권 수익률은 국고채보다 하락폭이 컸는데 2년만기 통안증권은 7.82%, 경과물(4월발행분)은 7.75%로 전일대비 각각 0.10%포인트 하락했다.
이러한 채권금리 하락은 5천억 ∼7천억원 규모로 예상했던 통안증권 창구판매 규모가 9,3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매수강도가 확인된데다가, 하반기 국고채발행규모가 16조3천억원에서 12조원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소식에 따른 것이라고 채권딜러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비록 주가가 폭락하고 자금시장 불안이 여전하지만 주말동안 정부가 현대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 이홍규과장은 "앞으로도 투신권의 통안증권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채권금리 추가하락이 예상된다"면서 "3년만기 국고채의 경우 8.0% 접근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7%대로의 진입은 막히게 될 것이지만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는데는 별다른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