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문광위 "코리안타임 몰라요"

  • 입력 2000년 7월 21일 19시 20분


요즘 국회에서는 문화관광위(위원장 최재승·崔在昇)의 제 시간 개회가 화제다. 18명의 의원 중 4명만 참석해 성원이 되면 예고된 개회시간에서 1분의 지체도 없이 회의가 시작된다. 다른 상임위의 경우 의원들끼리 회의장 옆방에서 잡담을 하거나 담배를 피우다가 15∼20분 정도 늦게 개회되는 것이 보통이다. 21일 오후 3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해 열린 문광위 전체회의도 정각에 개회됐다. 2시59분,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이 밖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최위원장이 벌써 좌정한 것을 보고는 담배를 급하게 비벼 끄고 뛰듯이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3시 정각, 모두 6명의 의원이 자리에 앉았다. 최위원장은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성원이 됐으므로”라며 방망이를 두들겼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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