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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2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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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과 외국인의 ‘쌍끌이’를 개인이 외면한 장세였다.
장 초반 증시 주변여건 호전으로 지수가 8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경계 및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 오름폭을 좁혔다. 실망매물이 가세하면서 지수는 한때 770까지 밀리는 혼조양상을 보이면서 강보합으로 장을 맺었다. 거래량은 3억6517만주, 거래대금은 2조9509억원으로 어제보다 많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종금, 해상운수, 나무, 어업, 기타제조, 증권, 의약, 음식료 등이 올랐고 철강, 고무, 화학, 은행, 보험 등은 내림세였다. 금융주 중에서는 증권주와 은행주는 경계성 매물이 나오면서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으나 최근 단기낙폭이 컸던 종금주는 일제히 반등을 시도했다.
지수관련주중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전자는 외국인 매기가 살아나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개별 중소형주와 저가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한빛은행, 현대전자, 외환은행, 현대건설, 조흥은행, 광주은행 등 저가 대중주들이 대량거래됐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코스닥▼
모기업 1차부도설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으로 시장도 크게 반등하지 못했다.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2 포인트 하락한 150.69로 마감됐다. 지수는 오전중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1시를 전후해 다시 거래소 선물지수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3개 등 199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 등 287였다.
이날 투신사 등 기관투자자는 128억원 순매수하며 시장의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려는 움직임이었고 외국인 7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69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대영에이브이 등 신규등록종목과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등 단말기제조업체가 강세를 보였고 인수합병(M&A) 테마주로 부상했던 골드뱅크 인터파크는 전자상거래 테마로 옮겨붙으면서 씨앤텔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옥션은 하한가에 가까운 10.66%나 하락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제3시장▼
바닥권을 확인한 듯 추가하락에 강하게 저항했다. 주가평균은 전날보다 41원(1.2%)오른 3349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내내 주가평균이 3300원대에서 옆걸음을 걸었다. 시장체력이 떨어져 반등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5만주 줄어든 37만주, 거래대금은 7000만원 늘어난 8억1000만원이었다. 오랜만에 기관투자가가 순매수에 나섰다. 한국미디어통신을 1만8000여주 사들여 종목 거래량이 6만주에 육박했다.
76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32개, 내린 종목은 39개였다. 5개 종목은 거래가 전혀 체결되지 않았다. 특히 양면프라이팬을 제조하는 재우는 6월 5일 거래 첫날 2주가 체결된 이후 지금까지 단 한주도 체결되지 않는 거래실종 현상을 보였다.
또 코프마는 한 증권사 직원이 주당 2만3000원에 500주를 매도해달라는 주문을 2300원으로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이날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첫 거래된 4개 종목중 동양엔터프라이즈는 634%가 올라 주가상승률이 제일 높았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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