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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0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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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미씨(33·경기 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는 어려서부터 ‘취미 바느질, 특기 바느질’의 자질을 키워오다 펠트 전문가가 됐다.
펠트란 형형색색의 부직포에 바느질을 덧씌워 이런저런 장식물을 만드는 손공예. 솜을 넣으면 큼지막한 인형도 만들 수 있다.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재미있는 취미활동. 그래서 지난해말부터 홈페이지(www.mynetian.com/∼felthome)에 모든 노하우를 쏟아붓기 시작했다.
“다섯살박이 지운이에게 1만2000원 들여 피카츄 인형을 만들어줬더니 동네 스타가 되더라구요. 시장에서 사려면 3만원은 줘야하는데 말이죠.”
펠트가 좋은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바로 아이교육에 좋다는 사실. 주씨는 “엄마 아빠가 천조각을 오려놓으면 지운이가 풀로 붙이고 떼고 원하는 모양을 만들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모양”이라며 지능계발에도 효과적일 듯 하다고 말했다.
바느질을 못한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씨의 홈페이지엔 미국 일본책을 번역해 소개한 것은 물론 자신이 만들어본 휴대전화덮개 가방 인형 등 소품과 장식품 만드는 법이 영상과 함께 담겼다.
부직포와 본드 가위 딱풀 그리고 시장에서 1만5000원에 파는 30색실세트를 갖추면 준비 끝. 색색깔의 부직포는 서울 동대문 방산시장에서 구입한다. 2∼3만원 정도면 작은 물건 열 개는 너끈히 만들 수 있다.
<부천〓조인직 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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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우리집’에 선정된 주상미씨에게는 ㈜네띠앙에서 120만원 상당의 오디오를 증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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