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조정국면 1차 지지선은 770~780선"--현대증권

  • 입력 2000년 6월 14일 10시 36분


증시가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가지수조정이 이루어질 경우 주가지수 770~780선이 1차 지지선 역할을 할수 있을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약화되고 주도주 출현이 지연될 경우 2차 지지선은 750선까지 하향조정해야 할것으로 진단됐다.

현대증권은 14일 "추가적인 단기지표의 과열해소와 미수금 해소라는 자율적인 조정작업과 더불어 거래량 조정을 통한 완급조절 필요성으로 주가의 추가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볼 때 외국인들의 '매수강도'가 낙폭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경우 주가의 추가하락폭은 주가상승폭의 30% 정도에서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현대증권 리서치팀은 분석했다.

자금시장의 선순환구조를 이끌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13일 장에서는 300억원 정도의 순매수를 기록하는등 매수강도가 현저히 약화되면서 일반투자가들도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따라서 일반투자가들도 전일 증시에서 73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는등 외국인과 개미군단이라는 최근 증시 양대축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증권은 "지난주 주가급등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금융시장 문제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투신사 100억원 이상 펀드 부실채권 규모의 손실처리 비율 공개를 앞두고 상각비율을 상향조정할 것 이라는 투신협회의 방침으로 다시 불거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현대증권은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위험요소 제거와 대북경제 규제완화 그리고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기업의 수익성 향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돼 주가 급락은 없을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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