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조선업, 내년에 수익성 개선 ..LG증권

  • 입력 2000년 5월 19일 09시 14분


LG투자증권은 19일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의 수익성이 내년부터 본격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증권은 조선업체의 올 1.4분기 수익성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며 이는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현재 건조중인 선박의 선가가 지난해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선업체들의 올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며 환율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선가 하락세를 벗어난 뒤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 건조될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영업측면만을 고려할 때는 삼호중공업과 원자재 공동구매로 인한 원가절감, 수주물량을 늦게 확보해 평균 수주선가가 높은 현대중공업의 수익성 개선이 빠를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차별화된 소형 특수선 위주의 영업으로 선가를 안정적으로 유지, 환율 하락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해양개발관련 고부가가치선의 수주비중이 높지만 삼성상용차의 적자 지속에 따른 부담이 여전하고 한진중공업은 건설부문의 저수익으로 합병이전의 수익성을 달성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LG증권은 이같은 결과로 볼 때 현 시점에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고 삼성중공업과 한진중공업에 대해서는 보유 의견을 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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