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 물, 제대로 알고 제대로 마시자

  • 입력 2000년 5월 4일 23시 59분


내 몸을 지키는 물 건강법 물, 제대로 알고 제대로 마시자! ‘나를물로 보지 마!’ 요즘 유행하는 광고 카피지만 물은 결코 얕볼 만한 것이 아니다. 우리 몸무게의 70%를 차지하는 물은 자연이 준 최고의 건강음료다.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실천하면 좋은 물 건강법. ●글·이영진<자유기고가> ●도움말·김형석<경희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 우리는 늘상 물을 마신다. 생수로든 음식으로든 음료수로든 물을 섭취한다. 이렇듯 우리가 물을 마시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 몸무게에서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70%. 우리 몸의 절반 이상이 물인 것이다.이중 10%가 부족하면 생리적 이상을 느끼고, 20%가 부족하면 생명의위협을 받는다. 그런만큼 우리 몸은 늘 적당량의 물을 흡수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포도알과 같이 물을 함유한다. 물이 없다면 세포는 건포도처럼 응고되고 우리 몸의 모든 작용은 멈추게 될 것이다. 우리 몸 안에서 물이 하는 역할은 너무나 다양하다. 우리 몸에서 물이 하는 아주아주 중요한 역할 11가지 1. 체내 혈액순환을 돕는다 혈액의80%가물로 구성되는만큼 혈액의 흐름이 부드러워진다. 세포, 백혈구, 적혈구 등 세포들의 활동도 좋아진다. 따라서물을 마시면 신체의 구석구석에 영양분이 잘 전달되며 노폐물 제거도 활발해진다. 2.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음식을 먹기 전에 마시는 물은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음식의 소화를 돕는다. 장의 활동도 활발해져 영양소 흡수에도 좋다. 3. 배변을 도와준다 장을 활발하게 움직이게 해줄 뿐 아니라 대변의 크기나 묽기를 적당하게조정해준다. 따라서 변비환자라면 아침에 정기적으로 물을 마셔주는것도 좋은 치료 방법이다. 설사를 막아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4.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 긴장을하면 침이 마르고 목이 바짝바짝 마른다. 이때 찾는 게 물. 조금씩천천히 마시면 조급해진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다. 물이 머리에모인 혈액을 위장 쪽으로 내려보내면서 신경을 가라앉혀 주기 때문이다. 5. 노폐물의 분비를 돕는다 물은마시는만큼 땀이나 오줌으로 몸에서 배출된다. 이때 땀이나 오줌을통해 체내 수분을 순환시킬 뿐 아니라 몸 안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6. 피로를 회복시킨다 몸이 무겁거나 의욕이 없을 때 물 한잔이 활력소가 된다. 물이 소화기뿐 아니라 신체 기능을 자극해 상쾌함을 느끼게 하기 때문. 7. 질병을 예방해준다 간혹물을 많이 섭취하면 소화기에 생기는 방광암, 직장암, 결장암 등암을 예방한다는 외국의 연구결과가 소개되곤 하지만 실제 물이 암을예방하거나치료하지는 않는다. 다만 물을 많이 먹으면 암이 발생할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 이는 물이 우리 몸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물은 소화와 체액의 순환을 촉진시키고땀과 소변을 통해 몸 안의 노폐물을 자주 배출해낸다. 그만큼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8. 감기를 몰아내는 데 좋다 체내의 감기균과 분비물이 물에 희석되고 땀과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배출되기도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보리차를 수시로 마시면 효과적이다.보리차에 함유된 풍부한 미네랄과 탄수화물이 몸의 활력을 찾게 해준다. 9. 숙취를 낫게 해준다 과음은우리 몸의 수분 부족을 초래한다. 알코올이 열로 바뀌면 체온이상승하게 되고 이를 발산하는 과정에서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기때문이다. 이때 물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 분해가 빨라져 숙취를 낫게 해준다. 또, 과음을 하면 간장의 알코올 분해가 늦어져 신경계를자극하는아세트아르데비드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이는 숙취의 원인으로 물을 많이 마셔 소변으로 배출하면 숙취 해소에 좋다. 10. 냉증을 없애준다 혈액 중 수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자연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은 농도가 진해져 순환이 어렵게 된다. 이처럼 손과 발, 허리가 차가워지거나어깨가결리는 증상은 손과 발까지 고루 혈액이 돌지 않아 생긴다. 물은 혈액 중의 수분을 늘려주어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는다. 11. 담배 니코틴을 제거해준다 흡연자들에게 물은 보약 이상이다. 담배의 니코틴은 혈관을 막아 적혈구가제대로 활동할 수 없게 한다. 그만큼 노폐물 배출도 어려워진다. 물을 많이 마시면 니코틴의 독성이 약해질 뿐 아니라 몸에 흡수되는 것도 지연시킬 수 있다. 담배를끊을 때도 물은 효과적이다. 담배 대신 물을 마시면 심리적인 안정도 얻게 되고, 니코틴의 배설도 빨라진다. ◇ 물, 언제 얼마나 마셔야 좋을까 우리 몸에서 하루 동안 필요로 하는 물의 양은 2000CC. 맥주잔(500CC)으로4잔 되는 양이다. 물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 음료수로도 흡수된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갈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 때 물의 양은 보통 한컵 정도 마시게 된다. 하지만 사람 상태에 따라 물의 필요량은 달라진다.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작업량이 많은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 그만큼 땀으로 배출되는 양이많기때문이다. 아이들이 화상을 입었거나 상처가 심하게 났을 때도피부 표면으로 손실되는 수분량이 많으므로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는 게 좋다. 아침에일어나서 마시는 물 한잔은 정신과 신체를 맑게 한다. 수면 중에도땀과 호흡으로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아침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또, 하루 중 수분 공급이 가장 어려운때가잠자는 시간으로 그만큼 노폐물이 쌓여 있기 마련이다. 아침의물 한잔은 밤새 쌓인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 우리 몸을 상쾌하게 해준다. 운동을할 때도 수분 공급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선 운동 전 한컵 정도의물을마시고 운동 후에 땀을 흘린 만큼 충분히 보충하도록 한다. 체내 수분 소모가 많은 목욕을 할 때도 목욕 전 1컵, 목욕 후 1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식사 전에 마시는 물은 위장을 자극해 식욕과 소화기능을 높여준다. 하지만밥 먹은 후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소화액이 희석돼 소화가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자리에들기 전에도 한 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자기 전의 물은 긴장을 풀어주고 쾌적한 수면을 취하도록 도와준다. 또, 수면 중 땀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는 반면 공급은 안돼 혈액이 진해지기 쉬운데,취침 1시간 전에 물을 마셔두면 혈액이 부드러워져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