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닥터의 건강학]동헌종/ "수시로 손 씻어 감기예방"

  • 입력 2000년 4월 18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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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94년 코내시경을 이용해 뇌하수체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한 것을 비롯, 상처를 적게내는 여러 가지 코수술법에 잇따라 ‘국내 최초’의 도장을 찍은 ‘젊은 의사’다.

그는 98년 유럽 비(鼻)과학협회 국제심포지엄에서 비디오논문 최우수상, 99년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정기학회에서 재단학술상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 연구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97년부터 매년 ‘삼성 축농증 내시경수술 심포지엄’을 개최, 의사들의 정보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교수는 “엎드려 책보는 아이에게 축농증에 걸린다고 혼내는 부모가 많은데 그런다고 축농증이 생기지는 않는다”며 “축농증은 코감기를 방치하다 생기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2주 이상 누런 콧물이 나오면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동교수는 자신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쓴다. 수시로 손을 씻고 바깥에 나갔다 오면 반드시 얼굴도 씻는다.

“공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 때문에 감기에 걸리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 감기 환자와 악수를 하는 등 신체접촉이 있은 뒤 자신의 코나 입 주위를 만지기 때문에 옮는 거죠. 감기예방에서 청결이 가장 중요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동교수는 또 △가습기를 통해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담배연기나 공해물질을 피해 코 점막이 붓지 않도록 하며 △코가 간지러우면 식염수로 코를 씻는 것이 코건강법이라고 말했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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