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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17일 1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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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72년 7·4 남북공동성명 합의와 뒤이은 남북조절위원회 회담에 깊이 관여했으며 88∼93년, 94∼96년 두차례에 걸쳐 남북회담사무국장을 지내면서 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 작성과 94년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을 진두지휘했다. 빈소는 현대 중앙병원 영안실. 발인 19일 오전. 02-2224-7325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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