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개인투자자 저가매도 공세로 큰 폭 하락

  • 입력 2000년 2월 21일 19시 42분


지난주에는 코스닥시장이 이전 최고점(이하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자 장외종목 주가도 반등하지 못하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21일 장외주식 정보제공 전문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시적인 순매도 반전으로 상승세가 꺾이면서 장외시장에는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저가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와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표적 고가종목인 삼성SDS가 1만5000원 하락한 것을 비롯해 △나래이동통신 1만원 △현대정보기술 6000원 △쌍용정보통신 4500원 △LG텔레콤과 온세통신 3000원 등이 각각 내렸다. 특히 전자상거래 대금지불 솔루션 업체인 이니시스는 100% 무상증자(기준일 2월29일 오후 5시 현재)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폭(400원) 하락했다.

반면 GNG텔레콤과 심마니 인츠닷컴 등과 유상증자설이 퍼진 한국통신파워텔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통신파워텔은 이와 관련, 기지국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정확한 시기와 규모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리아밸류에셋 윤희철 팀장은 “코스닥시장이 매물을 소화하며 전고점을 돌파하기 전까지는 장외시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돌파후 공격적인 매수세에 가담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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