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에서 크게 고전한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강세는 의외. 작년에 국내 염료업계는 중국 인도산의 중저가 염료시장 공략과 전체적인 제품가격 하락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611억원, 순이익은 7억5000만원 가량으로 예년에 비해 순이익이 9∼10억원 가량 줄었다.
회사측은 “영업 면에서는 특별한 재료가 없으며 관계사인 나모인터렉티브의 코스닥 등록 추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
경인양행이 11.1%의 지분을 갖고 있는 나모인터렉티브는 굿모닝증권을 주간사로 4,5월경 코스닥에 등록될 예정이다. 경인양행은 주당 100원의 낮은 가격에 지분을 인수해 평가차익이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증권 이을수책임연구원은 나모인터렉티브의 등록 이후 주가를 20만원으로 잡을 경우 평가차익이 8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했다.
나모인터렉티브는 홈페이지 제작도구 공급업체로 국내시장 점유율 1위(점유율 70% 이상)를 기록 중. 해외수출용으로 5개 외국어판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