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세계챔피언 승부조작

입력 1999-12-08 00:29수정 2009-09-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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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세계챔피언인 이모씨(20·ID SG.ssamjang)가 승부조작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사실이 7일 밝혀졌다.

이씨는 7월 스타크래프트 세계대회에 출전하면서 16강에 진출할 때까지 승수를 쌓기 위해 어뷰즈(abuse)라는 수법을 사용, 승부를 조작했다는 것. 어뷰즈는 한 사람이 여러개의 이용자번호(ID)를 갖고 마치 다른 사람과 게임하는 것처럼 위장해 승부를 조작하는 방법이다.

이씨는 승부조작 사실을 7월 PC통신 나우누리의 스타크래프트 동호회 ‘나모모’의 게시판을 통해 스스로 밝혔으나 대회 주최측은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 이씨는 자신을 광고모델로 이용하고 있는 한국통신측의 확인에 대해 “세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승수를 쌓아야 하는데 프로게이머가 부족한 국내 환경에서는 그것이 어려워 승부를 조작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통신측은 “이씨가 예선에서 승부조작을 했다 해도 16강 이후 결승까지는 승부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며 “사안을 보다 정밀히 파악한 뒤 광고를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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