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새천년 해돋이 독도서 채화를"

  • 입력 1999년 10월 1일 19시 13분


국정감사 사흘째인 1일 여야의원들은 주로 정책분야 제언을 하는 등 차분한 접근태도를 보였다.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의원은 “새천년 해돋이 채화장소는 독도가 돼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 윤의원은 “한일어업협정으로 독도의 영유권 훼손문제가 제기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에 첫 해가 뜨는 우리땅 독도에서 새천년 해돋이와 혼을 채화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

윤의원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새천년준비위원회가 해돋이 채화장소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돋는 곳이라며 울산 대송리 간절갑 등대를 선택한 것은 한심한 발상”이라고 지적.

○ …자원재생공사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 국감에서 의원들은 디지털시대의 도래에 따른 ‘폐(廢)TV 대란(大亂)’의 위험성을 경고.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 김문수(金文洙)의원은 이날 “현재 버려지는 TV의 회수율이 6%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2001년부터 디지털TV 본방송이 시작되면 기존 아날로그 TV의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방송 시작 4,5년 만에 매년 500만대의 폐TV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

○…국가보훈처에 대한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국가유공자 고용을 외면하고 있다”고 공격해 눈길.

김의원은 “국가기관과 지자체는 기능직 공무원 고용인원의 20%(3만4922명)를 고용해야 하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통령비서실은 35명을 채용해야 하는데 2명만 고용했고 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은 단 1명도 채용하고 있지 않다”고 맹공.

〈송인수·이 진·공종식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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