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말은 수정되어야 할 듯하다. 9월은 5월과 함께 1년 중 책이 가장 적게 팔리는 달이기 때문. 반면 가장 많이 팔리는 달은 7월,12월,1월이다. 책 읽기보다는 기분좋은 햇살과 단풍을 맞으러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가을.
그러나 책 속에도 가을 풍경 못지않은 매력이 있다. 책과의 운명적인 만남. 이 가을, 책장을 넘기면 우리의 생(生)이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바람이 분다/운명의 책장들을 넘긴다/다시 살아야겠다’(오세영의 ‘책장을 넘기며’중).
아침 20∼23도, 낮 25∼28도.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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