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성공 클리닉]김원규/칭찬받고 자란아이 앞서 나가

  • 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35분


이제 슬슬 자아를 형성해가면서 자기 주장을 펴기 시작하는 네살배기 성욱이. 집에서 하루종일 함께 지내다 보면 즐거움 보다 짜증 날 때가 많다.

얼마전 동생까지 생겨 몸과 마음의 힘겨움도 이루말 할 수 없다. 그러다보니 큰 아이가 잘 하는 것은 눈에 안보이고 잘못하는 것만 두드러져 소리를 지르고 혼을 내기 일쑤다.

그러나 일단 마음을 고쳐 먹고 ‘칭찬 리스트’를 작성해 보기로 했다.

△밥을 잘 먹는다 △반찬도 골고루 먹는다 △엄마를 가끔 도와준다 △자기 몸을 깨끗이 한다 △동생을 예뻐한다 △친구와 사이좋게 논다 △인사를 잘 한다 △신발을 똑바로 신는다 △인사를 잘 한다 △신발을 똑바로 신는다 △혼자서 옷을 잘 입는다 △비디오를 제자리에 갖다 놓는다 △책을 잘 본다 △컴퓨터를 잘 한다.

하나 둘씩 써 내려가다 보니 열개가 훌쩍 넘었다. 노트 한장은 족히 될 것 같았다.

장점에만 눈을 돌리니 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까지 생각이 미치는 것이었다. 마음이 왠지 개운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말을 안들어서 큰 일이라는 생각도 말끔히 가셨다.

이제부터는 성욱이가 고집 부리고 말썽을 피운다해도 그렇게 짜증이 나지 않을 것 같았다.

왜냐하면 성욱이를 바라보는 눈이 체크리스트 작성을 계기로 관대해졌기 때문이다.

주부 이미경씨의 육아일기에서 발췌한 글이다. 이미경씨는 비로소 아들을 리더로 키우기 시작한 것이다. 칭찬받고 자란 아이가 크면서 남을 칭찬할 줄 알게 되고 나중에 사회의 리더가 되기 때문이다. 02―538―7450

김원규(PSA자녀성공어머니스쿨 원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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