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라인]컴퓨터 시스템 열받지 않게 조심

  • 입력 1999년 7월 1일 03시 20분


시스템의 고성능화와 함께 칩셋들에서 발생하는 열도 따라서 높아지고 있다.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는 올여름을 컴퓨터가 무사히 넘길 수 없을 것이다.

시스템에 발생하는 열 문제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던 것은 CPU다. 이것은 CPU 성능 문제와도 연결되어 최근 판매되는 제품들은 이 부분에 대해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 때문에 일반 사용자에게 판매되는 제품에는 쿨링팬이 기본으로 설치되었다. CPU에 이어 문제가 되었던 것이 메인보드 칩셋과 그래픽카드의 칩셋에서 발생하는 열이었는데, 이것도 방열판과 쿨링팬으로 해결하였다. 하지만 여기에서 쿨링팬이나 방열판을 통해 빠져 나오는 열들은 컴퓨터 내부에 남아 있게 된다.

따라서 최근 케이스에서는 파워서플라이의 쿨링팬 외에 케이스에 별도의 쿨링팬을 설치하고 있다. 때문에 쿨링팬 전문회사들은 과거에 CPU나 그래픽카드에 사용되는 쿨링팬 만드는데 주력하였지만 지금은 컴퓨터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빼내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 것이 확실하게 시스템 전체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 시스템 전체의 온도를 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하드디스크이다. 하드디스크 역시 속도가 빨라지면서 발생되는 열이 엄청나게 증가하였다. 특히 7200rpm 하드디스크에서는 손을 델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열이 나오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용 쿨링팬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5.25인치 베이에 설치되기 때문에 사용이 불편하였다. 일반적인 컴퓨터의 경우 5.25인치 베이가 두 개 정도뿐이기 때문에 한 개의 하드디스크만 설치가능하다. 또한 5.25인치는 두 개 이상의 쿨링팬이 작동하기 때문에 소음이 컸다. 3.5인치 하드디스크 쿨링팬의 경우엔 일반적인 3.5인치 베이에 설치할 수 있으며 한 개의 팬만 설치되어 소음이 거의 없는 편이다. 쿨링팬을 설치할 경우 심할 경우 80도나 90도까지 올라가던 7200rpm 하드디스크의 온도가 30도선까지 떨어진다. 이 제품은 모델명이 HD-600으로 칼텍(719-2448)에서 판매하고 있다.

과거 펜티엄 시절에 구입하였던 컴퓨터라면 열문제를 생각할 필요가 없지만 올해에 컴퓨터를 구입하였다면 한번쯤 열문제를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PC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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