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1,500명 몰려 열띤 질문』…本報 강좌 성황

  • 입력 1999년 5월 14일 19시 31분


동아일보가 14일 대한투자신탁과 공동으로 서울 노원구민회관에서 주최한 ‘지역순회 무료 재테크’ 강좌에는 1천5백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재테크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강좌의 하이라이트는 대한투자신탁의 장만호 대표펀드매니저의 주가전망과 투자전략에 대한 강의.

장펀드매니저는 최근의 장세에 대해 “당분간 주가는 ±40포인트안팎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조정을 보일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7조원을 넘는 6월 유상증자물량에 대한 영향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미국금리 하향 조정 가능성도 그리 높지 않은 등 악재가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 장펀드매니저의 설명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질문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지금은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해야하는가” 등등.

이에 대해 장펀드매니저는 “주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은행 투신사 등 기관들에 몰려있는 유동성 자금이 갈 곳은 주식시장 밖에 없으며 보기좋게 조정을 맞는 국면이기 때문에 주가는 다시 오를 것이다”며 답변을 풀어나갔다.

그는 이어 “우왕좌왕하지 말고 지금과 같은 조정기간을 저점 매수기회로 활용, 우량종목에 장기투자하거나 실적이 두드러지는 중저가 블루칩에 투자를 하면 안정적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조언했다.

종목 추천을 해달라는 청중들의 거듭된 요청에 그는 “초보자, 특히 새가슴을 가진 사람들은 직접투자를 피하고 간접 투자를 하되 삼성전자 포항제철 한국통신 등 업종 대표종목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예정된 강의시간이 끝나자 시민들은 강연장 밖 복도에서 장펀드매니저를 에워싸고 30여분간 못다한 질문공세를 펼쳤다.

주부 이희정(李姬靜·29)씨는 “장세를 파악하는데 유익한 도움이 됐다”며 “간접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재테크 강좌는 △17일 오후 2시 일산 한국통신 고양전화국 대강당(뉴코아백화점 맞은 편) △20일 오후 2시 분당 주택종합전시관 대강당 △21일 오후2시 서울 강동구민회관에서 열린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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