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日무대 선 박세리 『亞선수들 많아 마음편해요』

  • 입력 1999년 5월 6일 19시 38분


지난해 ‘일본’을 생략하고 ‘미국’으로 직행했던 박세리(22·아스트라). 시기상조라는 주위의 우려를 시즌 4승과 98미국LPGA투어 신인왕 등극으로 단숨에 잠재운 박세리가 프로선수로서는 첫 ‘일본원정’에 나섰다.

6일부터 나흘간 도쿄 요미우리CC에서 벌어지는 99일본LPGA투어 군제컵대회에 출전해 ‘골프여왕’의 샷을 선보일 박세리가 현지언론의 궁금증에 답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물론 우승트로피를 차지하고 싶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아시아인들이 많아서 마음은 무척 편하다.”

―지난해에 비해 올시즌 성적이 저조한데….

“성적은 나쁘지만 골프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미국에는 훌륭한 프로들이 많기 때문에 우승하는 것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 낸시 로페즈처럼 수명이 긴 선수가 되고싶기 때문에 결코 조급하지는 않다.”

―요미우리CC에 대한 인상은….

“그린이 무척 빠른 것같다. 그린을 공략할 때 다운힐 라인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퍼팅에 애를 먹지 않을 것 같다.”

―캐디를 교체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올시즌에도 계속 제프 케이블이 캐디백을 메고 있는데….

“캐디가 너무 똑똑해 경기중 의견이 엇갈리면 오히려 손해다. 지난해 4승을 거뒀지만 나는 아직 준비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시합은 내 자신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편하게 해주는 제프가 현재로서는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정리〓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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