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계亞경기/클로즈업]「호돌이응원단」금메달감

  • 입력 1999년 2월 5일 19시 10분


호돌이응원단 단장 한기웅씨(66). 88서울올림픽때 6백60명의 응원단을 결성, 이후 한국이 출전하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응원. 이번 강원동계아시아경기도 예외가 아니다. 40∼60대가 주축이 된 이번 응원단 2백70명. 모두 서울에서 자비로 참가했다.

태극기 6백70장은 미리 준비해 왔고 북과 꽹과리를 비롯한 전통 응원도구는 횡계노인회에서 잠시 빌렸다.

이들이 주로 찾는 종목은 여자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비인기 종목일수록 따뜻한 격려가 필요합니다. 인기 종목은 우리가 안가도 팬이 많잖아요.”

한씨는 배재학당 재학 시절 아이스하키 선수. 스포츠용품 제작회사를 차려 큰돈을 번 그는 후배 선수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어 호돌이응원단을 만들었다는 것.

〈용평〓특별취재반〉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