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自-대우전자 맞교환 추진…정부관계자 밝혀

입력 1998-12-02 19:27수정 2009-09-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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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과 대우그룹이 비슷한 부채규모를 지닌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를 맞교환해 대우자동차 및 삼성전자와 합병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우그룹은 대우전자와 함께 다른 대우계열사의 일부 사업부문을 함께 넘겨주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일 “그동안 정부가 삼성에 은밀히 빅딜을 종용해왔으며 현대가 기아를 낙찰받은후 이같은 빅딜이 급속히 무르익게 됐다”며 “구도는 삼성전자는 대우전자를, 대우자동차는 삼성자동차를 흡수합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날 기자들에게 삼성자동차 처리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삼성그룹이 내놓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자동차 부채규모는 3조∼4조원 가량”이라면서 “비슷한 규모의 부채가 있는 회사와 교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삼성자동차가 1주일 전부터 비슷한 부채 규모를 가진 업체와 부채맞교환을 통한 빅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삼성자동차 문제는 전적으로 삼성이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며 “빅딜말고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채권은행단과 금융감독위원회가 이 문제에 관여하고 있다”며 “삼성그룹은 삼성자동차 처리방안을 확정해 연말에 체결할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담는다”고 말했다.

삼성자동차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 관계자는 “삼성그룹에 무슨 일이 있어도 15일까지 삼성자동차 처리방안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해놓고 있다”며 “처리방안에는 빅딜 외자유치 등 자력회생방안이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임채청·박현진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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