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고교생들 제작 잡지 「BOP」등장

  • 입력 1998년 11월 26일 11시 41분


고교생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타블로이드판 학생잡지가 인천에 등장,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9월 창간된 월간잡지 ‘BOP’.

발행인 이흥복(李興馥·45)씨는 “밥벌이도 생각해야 하는 나이가 된 고교생들이 ‘마음의 양식’을 쌓으라는 뜻에서 ‘밥’을 영어로 표기해 잡지 이름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밥’지는 매달 15일 3만5천여부씩 발행, 학교 서점 등을 통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 잡지의 표지 모델로는 인천지역 고등학교의 평범한 학생들이 등장하고 있다. ‘낙서장’ ‘우리 학교는 요∼’ ‘밥문학’ ‘친구찾기’ ‘리포터 취재’등 학생투고란도 많은 편이다. ‘밥문학’의 경우 매달 시 수필 삽화 등 문학지망생들의 작품을 모아 가감없이 싣고 있다.

대학의 유망 희소학과 소개, 인천역사를 소개하는 미추홀 이야기, 영화 비디오 안내, 컴퓨터 통신가 소식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밥’지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31개 학교 1백여명의 명예기자는 표지모델선정 편집방향 등 잡지제작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들 명예기자들은 매달 셋째주 일요일 잡지사 편집진과 회의를 갖는다. 888―6602∼4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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