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건강관리/배탈-과음]상한 음식 조심해야

  • 입력 1998년 9월 29일 19시 49분


▼ 배탈날 때 ▼

올 추석에는 더위가 가시지 않아 음식을 잘못 먹고 배탈이 나기 쉽다. 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교수(02―829―5270)는 “이질균이나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에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어 설사가 날 때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止瀉劑)를 복용하면 오히려 균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치료가 지연된다”면서 “물과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하면서 균을 빼주는 것이 몸에 좋다”고 설명.

설사는 대부분 1∼2일 만에 낫지만 고열이 나면서 3∼4일 이상 지속되면 이질이나 콜레라 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에 가도록.

▼ 술마실 때 ▼

추석에는 또 과음하기도 쉽다. 음주할 때 얘기를 많이 하면 음주 속도를 늦춰 주며 알코올 성분이 호흡으로 배출된다. 짠 안주는 갈증을 유발해 음주량을 늘이게 되므로 피할 것.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더라도 아침에 평소와 같은 시간에 깨는 것이 좋다. 꿀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자주 마시면서 토막잠으로 모자란 수면을 보충하는 것이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방법.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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