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고향이 눈앞인데…』백령도서 망향제

  • 입력 1998년 9월 11일 10시 46분


“백령도에선 눈앞에 고향이 보이는데….”

황해도에서 피난을 내려와 인천 옹진군에 살고 있는 실향민 60명이 10일 백령도에서 망향제를 지내며 통일을 기원했다.

이들은 2박3일간 백령도에 머물며 11일 해병대를 방문하고 12일에는 두무진과 콩돌해안 등을 둘러 본다.

백령도에서 황해도 장산곶까지는 불과 12㎞로 날씨가 맑으면 북녘땅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실향민 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효련씨(70)씨는 “황해도 실향민들은 북에 두고온 가족 형제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10년전부터 백령도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옹진군은 이들 실향민을 위해 숙박업소 예약 등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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