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환절기 몸살감기, 증세따라 약 먹도록

  • 입력 1998년 9월 8일 19시 29분


찬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白露)가 지났다. 아침 저녁 산들바람이 불지만 낮엔 여름더위. 일교차가 10도가 넘는 날씨여서 감기환자가 늘고 있다.

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교수(02―829―5271)는 “요즘 날씨엔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다 공기가 건조해져 코의 점막이 말라 필터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감기를 일으키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쉽게 침투한다”고 설명.

올해 병원을 찾는 감기 환자 중엔 편도가 부어 목이 아프고 팔다리가 쑤시는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

▼병원이나 약국에선〓감기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은 없다. ‘약을 먹으면 2주만에 치료되고 먹지 않으면 14일 만에 치료된다’는 우스개소리도 있다. 병원이나 약국에선 증세에 따라 콧물을 멈추게하는 항히스타민제나 해열제 진통소염제 항생제 등을 준다. 종합감기약은 이들 약을 모두 합쳐 놓은 것으로 필요없는 것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증세에 따라 약을 지어 먹는 것이 낫다.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졸리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이것을 복용하고 운전하면 위험.

▼집에선〓충분히 쉬고 물을 많이 마신다. 열과 땀이 많이 나므로 물을 자주 먹어 탈수현상을 방지. 물은 기침을 삭혀 주거나 가래를 몸에서 빼주는 역할도 한다. 목이 아플때는 뜨거운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일부러 땀을 흘릴 경우 옷이 촉촉히 젖을 정도만 흘린다.

▼예방〓실내의 습도를 높이고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다. 음악감상 독서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어 몸의 저항력을 키우는 것도 예방법.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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