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리포트]LG경제硏 『하반기 수출전망 흐림』

입력 1998-08-06 19:20수정 2009-09-2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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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비해 원화환율이 높아졌는데도 우리나라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하반기 수출전망 보고서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제살깎기 경쟁으로 하반기에도 수출전망이 어둡다”고 밝혔다. 선진국 시장에서 우리제품이 아시아 개발도상국 제품과 차별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아시아 국가 화폐가치의 경쟁적 하락으로 환율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

자동차 석유화학 직물류 등 우리나라 주요 제품의 수출증가율은 7월중 10%정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반도체는 20%이상 줄었다.

수출 감소의 주요원인은 원화상승의 효과가 수출증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때문. 예전에는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수출은 대략 5∼6%정도 늘어났지만 지금은 수출증대 효과를 찾아보기 어렵다.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수출단가는 하락하지 않고 있다. 원자재 가격의 높은 상승과 고금리가 생산비용을 증가시킨다. 더구나 무역관련 금융시스템이 무너져 비용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특히 최근 원화는 절상추세를 보이는데 반해 일본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 화폐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은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이 자체 구조조정 때문에 수출입지원금융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어 이에 따른 수출 차질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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