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道경찰청,전화 업무보고등 「새바람」

  • 입력 1998년 7월 7일 11시 35분


전병룡(田炳龍·45)청장이 3월 부임한 이후 경남지방경찰청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청장은 취임 직후 “청장과 대화가 필요하면 누구든, 어느때든 전화를 하라”고 지시했다.

보고를 하기 위해 자신에게 직접 와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전화보고’로 끝내고 업무에 전념하라는 취지였다.

초기에는 머뭇거리던 직원들도 요즘은 어렵지 않게 청장실로 전화를 하고 있다.

한편 일선 경찰서장들 사이에서는 “편한 세월은 다 갔다”는 얘기가 나온다.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경찰서장이 파출소를 비롯한 외근 경찰관의 근무를 독려토록 하고 전청장이 직접 이를 확인하러 다니기 때문.

경남경찰청 백구종 공보담당관은 “전청장은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업무 추진력으로 경찰업무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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