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피플]한통프리텔 이상철사장

  • 입력 1998년 6월 21일 20시 12분


“눈에 보이지 않는 이동통신서비스도 품질이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한국통신프리텔 이상철(李相哲)사장은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이 가입자 확대를 위한 무한경쟁에서 벗어나 통신서비스 본연의 품질경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개인휴대통신(PCS)업체들이 이제 대부분 1백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기 때문에 통화품질로 고객의 심판을 받는 시점이 됐다는 것이다.

이사장은 최근 ‘NEW & BEST’라는 구호를 내걸고 ‘최상의 통화품질과 고객이 감동하는 서비스’를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우선 이달말까지 수도권과 6대 광역시에서 이동통신 업계 최고의 통화완료율과 통화가능지역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지하철에서는 20일부터 100% 통화가 가능해졌으며 전국 대형건물과 대학 구내 등에도 1천7백여개의 중계기를 설치해 통화가 잘 안되는 지역을 없앴다.

“이제 국내 5개사간의 경쟁보다는 외국의 거대 통신사업자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이사장은“외국업체들은 이미 지분참여 인수합병등의 다양한 형태로 국내 통신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면서“우리나라 업체들도 기술축적과 통신제품 개발능력을 키워가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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