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외국언론 『박세리,대담-완벽한 스윙 돋보여』

  • 입력 1998년 5월 19일 06시 50분


미국 주요 언론들은 18일 박세리의 우승을 일제히 스포츠 톱뉴스로 보도했다.

이날 대회를 생중계한 CBS방송을 비롯해 CNN ABC NBC 등 미국 주요 방송은 “박세리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핀을 직접 겨냥하는 대담하고 완벽한 스윙으로 LPGA대회에서 우승, 여자 골프계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고 말했다.CBS방송의 해설자는 “박세리는 그동안 한국에서 열린 주요 골프대회를 수없이 석권한 선수”라며 “박세리의 앞날은 매우 밝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은 특히 박세리가 케리 웹, 크리스 존슨, 켈리 로빈스, 낸시 로페즈 등 쟁쟁한 톱 랭커들을 물리치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타이거 우즈의 지난해 마스터스대회 석권과 비교하며 그의 최연소 우승기록을 상세히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주요 신문들도 “LPGA 대회에서 신인이 우승한 것은 88년 스웨덴 출신 리셀로테 노이만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라며 “박세리는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박찬호와 함께 한국민의 스포츠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도 18일 박세리의 우승소식을 일제히 주요뉴스로 다뤘다.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주요 일간지는 이날 석간 체육면 머릿기사로 박세리가 우승 후 환호하는 사진과 함께 경기내용을 상세히 보도하고 “박세리는 한국인으로는 처음 메이저대회에서의 우승과 동시에 최연소 우승의 영광까지 차지했다”고 전했다. 일본언론은 특히 박세리의 우승을 계기로 한국 골프실력이 예상보다 빨리 향상된 사실이 입증된데 놀라움을 표시했다.

〈윌밍턴·도쿄〓홍은택·권순활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