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5·18학술심포지엄준비 사회학회 문석남회장

  • 입력 1998년 5월 12일 19시 58분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5·18의 의의를 다시 살피고 이를 사회운동에 어떻게 연계 발전시킬 것인가를 격의없이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5·18 제18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사회학회 문석남(文石南·63·전남대교수)회장은 이 행사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하고 각계의 폭넓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14일 오전10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세계화시대의 인권과 사회운동―광주민주화운동의 재조명’. 5·18기념재단이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협찬한다.

문회장은 “이 행사에는 요한 갈퉁(노르웨이대) 알랭 투랭(프랑스 사회과학원) 등 세계적인 학자가 참석해 각각 인권과 세계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한상진(韓相震)교수 등 10여명의 국내 중진 사회학자들이 5·18을 독특한 시각으로 재해석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시절 5·18은 학문의 경계를 넘어 항상 ‘고민거리’였다”며 “이제 시공을 초월해 영속할 수 있는 5·18의 메시지를 찾을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시대 사회학자의 역할에 대해 “인간다운 사회를 건설하는데 필수불가결한 다양한 요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실천영역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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