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그림이 있는 내집」 꾸며보세요

  • 입력 1998년 2월 18일 07시 39분


‘집안에 봄기운이 느껴지게 그림 한점 걸어보세요.’ 경제한파로 썰렁해진 집안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미술전시회가 마련됐다. 인천 남동구 구월3동 다인아트갤러리(관장 유봉희)의 ‘40인의 1백만원 미만전’. IMF한파로 위축된 그림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6일 개막해 28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의 특징은 호당 10만원 이상인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50%이상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 참가작가들은 40명. 인천에서 활동중이거나 인천에 연고를 갖고 있는 한국화 서양화 판화 작가들이다. 서양화가로는 중앙미술대전 대상수상자인 박동진씨를 비롯해 홍윤표 강하진 김옥순 임종민씨 등이 출품했고 한국화가는 홍소안 최병국, 판화작가는 강광(인천대교수) 권경애 최은정씨 등이 참가하고 있다. 출품작은 모두 50점. 대부분 5∼6호 크기의 30만∼40만원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최고가 1백만원. 작가들은 일반적으로 ‘자존심’때문에 작품 할인판매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들은 이번에 화랑가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인천지역 미술시장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전시회에 참가했다. 여기에다 미술계도 IMF시대에 걸맞게 미술품 가격의 ‘거품’을 제거해보자는 취지도 있다. 96년말 개관한 다인아트갤러리는 그동안 16회나 무료 미술전시회를 여는 등 미술대중화에 앞장서온 화랑. 지난해 9월부터 매달 한차례 무용가 연극인 기타연주가 시인 등을 초청,‘구월사랑’ 기획공연전을 갖고 있다. 032―431―0268∼9 〈인천〓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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