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최근 사내도로에 신호등을 설치했다.
이 공장은 단일공장 면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넓은 1백50만평.
사내도로는 4차로 5.5㎞ 등 총연장 25㎞로 교통안전 안내표지판과 이정표 점멸신호등이 이미 설치돼 있지만 하루 교통량 12만대를 적절히 소통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이달초 사내 네거리 5개소에 일반 신호등을 설치했다. 또 교통지도 전담요원 4명을 배치, 순찰차와 스피드건 등을 이용해 제한속도(시속 40㎞)를 초과하는 차량 운전자는 적발해 인사고과에 반영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IMF 영향으로 공장 전체 근로자 중 8천여명이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출퇴근하고 있어 원활한 교통소통과 사고예방을 위해 신호대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