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상달/환각성약물 슈퍼판매 허용말아야

입력 1998-02-02 07:41수정 2009-09-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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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부터 소화제 영양제 단순 진통제 드링크제 및 소독약 등 약사의 전문적 상담이 필요없는 단순 의약품은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상용화된 감기약이나 골 관절계 의약품들조차 일반 편의점에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다. 24시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밤중이나 공휴일에도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되며 가격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약사들의 주장대로 약물의 오남용에 대한 우려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약물은 부작용도 따르는데 전문지식이 없는 편의점 등의 판매원에 의해 다뤄지는 약물은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책임소재마저 애매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판매가 가능한 약품을 선정하는데는 주의깊은 판단이 요구되며 이때 국민건강이라는 대명제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겠다. 또 환각성 약물로 구분되어 있지 않더라도 청소년들에게 환각제로 쓰일 수 있는 약품들은 잠정적인 분류로 관리를 하든지 약국에서 판매하더라도 규제가 따라야 할 것이다. 이상달(고려대 의료원 일반외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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