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킹스컵]한국,덴마크 스피드에 눌렸다

입력 1998-01-26 08:43수정 2009-09-25 22:57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새내기 신병호(건국대)의 만회골이 터졌다. 그러나 남은 시간은 5분.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엉겁결에 두차례 골문을 열어 준 것이 통한스러울 뿐이었다. 25일 밤 태국 방콕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제29회 킹스컵국제축구대회 한국과 덴마크의 한판승부. 올 6월 프랑스 월드컵본선에 대비, 지난해 말 새로 구성된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의 첫 공식 A매치였다. 특히 프랑스본선에서 맞닥뜨릴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 유럽세를 대비하는 중요한 일전. 그러나 한국은 이날 공격의 주도권을 잡긴 했으나 스피드열세와 골결정력부족으로 아깝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1대2 패배. 한국은 경기시작 7분만에 얻은 프리킥을 부상에서 회복한 게임메이커 윤정환(SK)이 찼으나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면서 골불운을 예고했다. 1분 뒤 서동원(대전)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또다시 왼쪽 골대를 비켜간 한국은 전반 13분 덴마크의 안데르손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는 맥이 풀리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신병호와 이기형(삼성) 이민성(대우) 등을 교체투입해 공격의 활기를 되찾는 듯했으나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덴마크의 스피드를 따라가질 못해 허덕였다. 후반 28분 비스보르트에게 두번째골을 내준 한국은 총공세로 나서 최용수(상무)와 유상철(현대) 등이 잇달아 덴마크 골문을 위협했으나 콜딩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덴마크 수비벽을 뚫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해줬다. 한국의 만회골이 터진 것은 후반 40분. ‘중거리포’ 이기형의 슛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달려들던 신병호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은 것. 그러나 남은 시간은 5분.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7일 밤 이집트와의 2차전을 기약할 뿐이었다. 〈이재권기자〉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